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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책

행복에 관하여 - 데일 카네기 행복론 독후감

행복에 관하여 - 데일 카네기 행복론 독후감

 

행복이라는 건 무엇일까.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한마디로 명확하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 보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또는 그러한 상태

 

각자 추구하는 만족의 기준이나 기쁨의 가치가 다르겠지만,

저자인 데일 카네기는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서부터 접근하여 행복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고민을 줄이는 방법이다.

 

살면서 우리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한다.

하루를 두고만 봐도 크게는 업무상의 고민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부터 자잘하게는 밥 뭐 먹을지 까지.

고민의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대부분 무엇인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해소하고자 하는 행위이다.

그런 고민을 줄일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고민을 없애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고민을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없어지는 게 불가능할뿐더러) 최소한으로,

특히 불필요한 고민을 줄임으로써 우리는 더욱 만족에만 집중하자는 이야기다.

 

정도 이상의 과도한 고민은 불안으로 인한 신경쇠약이나 다른 질환을 발생시키고

삶에 대한 즐거움이나 만족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고민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책 속에 있었지만 그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고민을 글로 적어 보는 것이다.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놓고 정리해 보는 것도 좋지만

책에서는 조금 더 체계화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걱정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기

2. 그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기록하기

 

3.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4. 그 결단을 실행하기

 

이와 비슷하게 문제를 마주하고 정리하는 여러 방법이 나오지만

결국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에 위의 4가지로 충분하다고 느껴 더 적지는 않겠다.

 

위 단계를 거쳐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고민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일어나지 않는 일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혹시나 본인이 이런 불필요한 곳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이는 불안을 진정하고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했음에도 너무 많은 고민이 계속해서 든다면

고민 자체가 습관화되지는 않았는지 한번 의심해 봄으로써 고민의 양을 줄일 수도 있다.

 

책에선 고민이 습관이 되었거나,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함으로써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고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여 바쁘게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삶에서 혹은 당장 눈앞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풀어나가 보자.

 

단순히 고민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종교와 같은 신앙심이거나 이타심과 같은 대의적일 수도 있고.

혹은 바로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고민을 잊을 수도 있다.

자리를 정리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데일 카네기의 행복론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나름 정리해 보았다..

데일 카네기 책의 특징은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고민으로 인한 불안을 극복하는 각자만의 방식을 들여다보면서 나 또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남을 흉내 내는 게 아닌 자기 자신대로 사는 것이다라고 답하고 싶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결국 행복의 기준은 남이 아닌 자신한테서 생기는 것이다.

남으로부터 생기는 고민과 비교로 자신을 깎아내리며 스스로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

피하지 말고 마주한 채 왜 그게 고민인지 돌아보고 때로는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그 기준을 알기 위해선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한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반대로 싫어하는 게 있다면 왜 싫어하는지.

 

개인적으론 책 읽기를 추천한다.

자신과의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은 책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솔직하게 아직도 ‘나’‘나’ 다운 게 뭔지 잘 모르겠다.

늘 일관성을 가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나를 보면 아직 먼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답할 수 있다.

아직도 어린애처럼 하고 싶은 게 많은 걸 보면 행복한가 보다고.

 

마지막으로 고민에 관한 몇 가지 좋은 글귀로 내용을 마무리해 볼까 한다.

 

바늘에 찔리면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면 된다.

왜 내가 바늘에 찔렸을까? 바늘과 나는 왜 만났을까? 바늘은 왜 하필 거기 있었을까?

난 아픈데 바늘은 그대로네. 이런 걸 계속해서 생각하다 보면 예술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망가지기 쉽다.”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인생은 크게 보면 다짐과 후회의 연속이다.

혼자 있을 때에는 생각을 깊게 할수록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외려 좋지 않은 쪽으로 끌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떨어진다 싶으면 생각의 파장을 딱 멈추고 볼 일이다.

불필요한 감정에까지 파고들어 나 자신을 망치지 않아야겠다.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하는 생각은 말아야겠다.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자.”

 

- 기록의 쓸모

 

너무 많은 걱정과 고민으로 불행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고민을 줄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