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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책

누구나 빠져드는 이야기 - 픽사 스토리텔링 독후감

누구나 빠져드는 이야기 - 픽사 스토리텔링

 

옛날 옛적에.

 

이야기는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에게 재미, 감동,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런 감정은 누군가의 인생을 뒤바꾸기도 할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인 매튜 룬’ 은 그 힘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나 보다.

 

그가 참여한 대표작만 봐도 <토이스토리>, <카>, <라따뚜이> 등 엄청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책에선 그가 픽사에서 일하면서 가진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을 방식을 활용,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능력을 끌어올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부터 간략하게 정리해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스토리가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스토리(이야기)는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을까.

스토리를 통하여 들으면 단순한 정보나 데이터보다 기억이 오래간다. 왜일까?

그 이유는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이다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시켜 보자.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가진 것을 상대방에게 파는 행위이다.

그러기 위해선 구매자를 설득(변화)하는 행위가 중요한데, 위험을 감수하거나 남보다 일찍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전체 중 15%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때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면 주인공에 감정이입한 듣는 이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효과적으로 물건에 손이 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9가지 챕터 속 여러 방법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그중 유용하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네 가지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훅(Hook)과 로그라인(log-line)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훅(hook)이란 무엇일까?

(hook)을 간단히 말하면 관심을 끄는 행위를 하라는 것이다.

훅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집중력이 짧기 때문이다.

 

본문 내용 중 사람의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8초라고 한다.

처음 8초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만약에라는 말로 훅(hook)을 짜는 법을 소개한다.

만약에로 시작하여 핵심 내용을 간단하게 먼저 짜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처음 소개할 때를 예로 든다. 

만약에 여러분의 주머니에 수천 곡의 노래를 담아 다닌다면 어떻겠습니까

 

훅은 시각화할 수도 있다.

 

그림이나 음식, 음악 등 관심을 끌 수 있는 수단은 많이 있다.

유튜브 영상의 섬네일도 하나의 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로그라인(log-line)에 대해 설명하겠다.

 

로그라인(log-line)이란 무엇일까.

스토리의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해 놓은 것을 말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은 짧다.

로그라인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동안 목표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책에서는 페이스북(현 메타)을 예시로 든다.

페이스북(현 메타)의 로그라인은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고 더 가깝게 지내도록 하여 친구 및 가족과 유대감을 유지하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며, 자신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공유하고 표현하게 한다.” 이다.

 

이 한 줄로 회사에 대한 설명이 모두 끝난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로그라인은 충분히 응용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구구절절 본인에 대해 소개하는 것보다 SNS를 보여주는 방식 같이 말이다.

 

훅과 로그라인을 활용해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된다.

이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은 인물호(캐릭터아크)와 ‘A, B, C 스토리’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물호(캐릭터아크)란 캐릭터가 겪는 변화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변화되는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스토리를 즐긴다.

그렇기에 캐릭터는 반드시 장애물을 마주해야 하며 관객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스토리에 끝까지 몰입하도록 해야 한다.

스토리의 끝에서 등장인물이 잘 변화한다면 관객도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캐릭터아크는 로그라인이나 글의 기본적인 흐름

(처음-중간-/ 국어 시간에 배우는 6단계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등)

모든 부분에서 작용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이어서 ‘A, B, C 스토리’ 기법을 설명하자면

우리가 영상을 볼 때 주인공-A, 그의 동료-B, 조연-C 등 하나의 이야기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혼합되어서 전개된다.

이는 변화하는 A,B,C스토리에 흐름과 보조를 맞추며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실무에 적용하여 책에선 발표나 회의, 행사, 회사 이야기나 여러 프로젝트, , 고객 사이에서 

한두 명의 파트너와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능한 많은 사람과 교감하기 위해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심이 없다면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주기 쉽다. 오히려 솔직한 모습으로 인정하고 진심을 보여주며 사람들과 교감하려 한다면 그 모습에 함께 마음을 열 것이다.

 

꼭 기업이나 내가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영웅이 되기도, 조연이 되기도 한다. 고객을 주인공으로 하여 고객의 목표를 돕는 동료나 멘토의 역할이 된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보다 자주 찾게 될 것이고 이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은 내가 사는 모든 순간이 하나의 스토리이고 콘텐츠로서 브랜드가 되는 시대이다.

살면서 겪은 경험이나 만난 사람들은 같거나 비슷할지라도 거기서 느끼는 감정은 전부 다르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스토리텔러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 감정이나 경험에서 '랏소'(작품 속 곰인형 캐릭터)와 '토이스토리 3'의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그렇기에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서 모두가 공감하는 픽사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본인만의 경험과 이야기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스스로에 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번 질문을 던져 보면 좋겠다.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