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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누가 죄인인가 - 영화 영웅 리뷰

누가 죄인인가?

 

이 영화는 영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뮤지컬 영웅의 노래를 전부터 알던 사람으로서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에 궁금증에 직접 극장에 가서 관람하고 왔다. 원작인 뮤지컬을 못 본 관계로 대리만족이라도 느끼고자하는 마음도 있었다.

개봉한지 꽤 된 영화라 그런 건지 아님 평일 오후여서 그런 건지 영화관에 갔는데 사람이 나 포함 2명이었다. ㅋㅋ 덕분에 즐겁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는 무난했다. 내용도 사실 따지고 보면 그다지 특별한건 없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잘 알만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죽이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배우까지

유명한 배우분들이 대거 출연해서 신기했다.

 

마지막에 신파적인 부분은 있었으나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좋았던 점은

역시 노래다. 다들 연기력뿐만이 아니라 노래를 어찌나 잘 부르시던지 들으면서 전율이 돌았다.

뮤지컬에서 안중근역을 맡으신 정성화씨를 그대로 영화에도 출현시켜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거의 마지막 재판 장면에서 부르는 누가 죄인인가?’는 기존 뮤지컬 넘버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라서 알고 있었지만 다른 곡들은 아예 처음 듣는 것이었음에도 영상미와 잘 어우러져 듣기 좋았다.

 

특히 나문희 선생님(극중에서 조 마리아로 안중근의 어머니)이 애절하게 부른 노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아쉬웠던 점은

중간에 뜬금없는 개그 요소들이 꽤 많이 있던 게 아쉬웠다. 대표적인 게 만두 노래 부분.

원작인 뮤지컬을 안 봐서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다루면서 분위기가 희석된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론 좀 더 진중하게 나갔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영화 영웅 리뷰를 해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직접 관람해 보고 비교하는 글을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