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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리뷰

 

이 영화는 주인공이자 탐정인

브누아 블랑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영화이다.

 

2022년 12월 23일 '나이브스 아웃 영화'의 후속편으로

넷플릭스에서 독점으로 개봉했다.

 

예전에 영화관에서 '나이브스 아웃'이 개봉했을때  친구랑 같이 가서

재미있게 본 기억에 이번 후속작을 찾아보게 되었다.

 

추리물이라 그런지 전작을 안 봤더라도

크게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으니

혹시라도 볼 마음이 있다면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주연 배우로는

 

배우 - 극 중 역

 

대니얼 크레이그 - 브누아 블랑(주인공/ 탐정)

애드워드 노튼 - 마일스 브론(갑부, 초대한 사람, 알파 창업자)

자넬 모네 - 앤디 (알파 공동창업자)

캐서린 한 - 클레어 (주지사)

레슬리 오덤 주니어 - 라이오넬 투상(과학자)

케이트 허드슨 - 버디 (모델)

데이브 바티스타 - 듀크 (유튜버)

제시카 헨윅 - 페그 (버디 비서)

매들린 클라인 - 위스키 (듀크 여친)

 

그 외 여러 배우분들이 등장한다.

 

최근에 리뷰했던 파이트 클럽에도 등장했던 노튼 형님과

그리고 007로 유명한 대니얼 크레이그 배우

둘 다 50대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ㄷㄷ

 

내용을 간단히 하자면..

 

사실 내용 요약 할 것도 없다. 첫 문장 그대로다.

굳이 더 설명하자면 그 배경이 섬이라는 것 정도?

 

영화에 대한 내 생각과 마무리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제목이 굳이 필요했을까 의문이었다.

'나이브스 아웃' 1편을 보면 칼로 된 장식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그냥 글래스 어니언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처음엔 작가도 이 부분에서 나와 의견이 일치했는데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그냥 진행된 듯하다. 

 

아마도 직접적으로 제목을 쓰고 후속편임을 밝히는 게 판매에 있어서 유리했기 때문이었겠지.

사실상 나 또한 그렇게 영화를 보게 됐으니..

 

 제목의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게  딱히 큰 의미 없는,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양파 모양 유리 돔)이라서

제목으로 정한 줄 알았는데 나름 뜻이 있는 단어였다.

 

일단 가수 비틀즈의 glass ornion이라는 곡 제목에서 따왔다고 하며,

1편의 제목 '나이브스 아웃' 또한 가수 라디오헤드의 곡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단어의 뜻을 보면,

17세기와 18세기 사이 선박에서 술을 담는 병 모양이

양파같이 생겼다고 해서 병 자체를 '글래스어니언'이라고 불렀다는 유래가 있다.

 

영화상에서 등장인물들이 자주 만났던 옛 술집 이름

(아마도 선원이 운영하던 술집이었나 보다)이기도 하지만

 

"뻔히 보이는 곳에 숨겨진(hidden in plain sight)"

이라는 의미의 은유로도 종종 사용된다고 한다.

 

영화상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내용적인 부분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 말하자면

(스포가 약간 있다.)

 

클리세적인 부분이 있긴 했다. 예를 들면 총 맞는 장면.

이 이상은 너무 스포라서 자세히는 말 안 하겠다만 조금 어이가 없었다.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데롤(노아 시건)이라는 인물이 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대사도 신경 쓰지 말라고 계속 말하는데 

뭔가 사건의 중요한 단서로서  큰 역할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거 없이 그냥 출연한 거였다. 대사가 말 그대로일 줄이야. ㅋㅋ

 

나중에 더 찾아보니 노아 시건 배우가

감독인 라이언 존슨의 모든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두 분의 우정 오래가시길.

 

결말은 나름 시원했으나 오히려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부분이 용두사미로 끝난 거 같다.

차라리 맨 처음 추리 게임으로 장난스럽게 보여 준 부분을

살인 사건으로 그대로 가져와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이 또한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1편을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분명 재미있긴 했다만 뭔가 허한 느낌이랄까..

 

풍자적인 내용도 많이 담고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영화 보면서 대충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아서 놀랐다.  

 

마스크 쓰는 것부터 시작해, 마일스 브론의 설정 대부분이 풍자라는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이나 보다.

 

황석희 번역가님의 인스타에 N회차 가이드가 있다.

영화를 보고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3편도 24년에 개봉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나중에 3편이 나오면 추가로 관람 후 리뷰 하도록 하겠다.

그전에 1편도 다시 보고 말이다.

 

뒷 내용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 있으니 직접 영화를 보는 걸 추천한다.

이미 결제가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