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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포스터와 티켓

 

이 영화는 국내에서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다.

 

기세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2023년 개봉일 기준으로부터 올해 최단시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여

궁금한 마음에 직접 영화관에 가서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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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에 보고 온 이후 글 쓰는 동안 1주일 사이에 200만을 넘었다.

일본은 관객수 1000만 명을 넘었더라 ㄷㄷ.

 

영화관에서 포스터를 챙겼는데

그 옆에 소타 포스터도 있어서 2개 챙겼다 ㅋㅋ

 

'스즈메의 문단속'과 그전에 개봉했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이렇게 해서  재난 3부작의 마지막 영화라고 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선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해주고자 했다는 말답게

지진에 대한 상황 묘사 및 위로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울컥하긴 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스즈메 : 여주인공(학생)

소타 : 토시지(문단속 지킴이)/ 의자로 변하는 친구

다이진 : 고양이

타마키 : 이모

츠바메 : 엄마

 

그 외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렇게 비중이 있지는 않아서 넘어가겠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면

주인공 '스즈메'가 우연히 한 남자(소타)를 만나

일련의 사건에 휘말려 저승과 이어진 문을 찾아 봉인하는 내용이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느낀 점

 

일단 초반 전개가 상당히 빠르게 느껴졌다.

영화관 가면 지루할 때마다 한 번씩 핸드폰으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 확인하는데

재미있어서 그랬던 건지 이 영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나만 그런가? 블루라이트 90% 맞춰놓고 뒤에 빛 안 비치게 조절해서 시간 보는 거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뜬금없고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면,

'sns에 사진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이진'이 이름인걸 안 걸까'부터 시작해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동기도 딱히 없고,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장면들도 그렇고.

(대표적으로 이모의 급발진)

 

뭐.. 영화니까..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수준이었다.

 

혹시 놓친 뭔가가  더 있었나 찾아보니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있긴 했다.

대부분 다이진의 능력으로 풀어내던데,

직접적으로 드러나거나 언급되는 내용이 있는 건 아니라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졌던 거 같다.

 

확실한 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이 넘쳤다.

일단 사람도 아닌 의자에 매력을 느낄 줄은 몰랐다. ㅋㅋㅋ

다이진이 나올 때도 귀여움과 동시에 불쾌한 느낌을 계속해서 받았는데

연출과 잘 어울리는 모습에서 감독의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옆 커플 대화를 우연히 들었는데,

어디서 다 본 거 같은 장면이라고 말하더라.

약간 공감하긴 했다.

 

그림체 때문이었는지

전개방식과 내용이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막 엄청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던 거 같다.

 

원래 익숙한 듯 새로운 게 더 어렵긴 하다.

그랬기에 대중성에 성공한 걸 수도.

 

인터넷 조금만 더 뒤져보면 무척 자세한 설명과 함께

친절하게 스포 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유튜브만 봐도 이와 관련된 콘텐츠 정말 많더라...

그만큼 인기 있다는 거겠지.

 

개인적으론 직접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보는 게 영화 아닐까.

어느 순간부터 약간 주객전도 된 느낌이라서.

다 보고 나서 더 찾아봐도 늦지 않다.

 

잡설이 길었고. 모처럼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영화관 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엔  '날씨의 아이'  리뷰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감상문/영화] - 영화 '날씨의 아이 ' 리뷰

 

영화 '날씨의 아이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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