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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영화 '날씨의 아이 ' 리뷰

날씨의 아이 영화

이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스즈메의 문단속'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이라고 하는 영화 중

'스즈메의 문단속'을 포함해 '너의 이름은'은 봤었지만

'날씨의 아이'만  안 봤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다. 

 

근데 관심사라는 게 다 똑같은지

글 작성 시점에 보니 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순위에 올라가 있더라 ㅋㅋ

 

[감상문/영화]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이 영화는 국내에서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다. 기세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2023년 개봉일 기준으로부터 올해 최단시간 100만 관객을

findtheroot.tistory.com

 

주요 등장인물

 

캐릭터 - 성우

 

호다카 남주인공) - 다이고 코타로

히나 (여주인공/ 맑음 소녀) - 모리 나나

케이스케 (잡지 기사 사장) - 오구리 슌

나츠미 (사장 조카) - 혼다 츠바사사

나기 (히나 동생) - 키류 사쿠라

 

조사하다 보니 성우를 맡으신 분들이 모두 현재 배우 활동을 하고 있더라.

일본은 성우라는 직업도 연예인처럼 무척 인기 있고 유명하다던데 그래서 그런 건가.

애니메이션과 잘 어울려서 은연중에 전문 성우분들을 생각했는데 편견이었다. ㄷㄷ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주인공 '호다카'가 날씨를 조절할 수 있는

'히나'를 만나며 겪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감독님이 워낙 빛을 잘 사용하시는 걸로 유명한 만큼

배경이랑 작화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 화려하고 멋졌다.

 

'날씨의 아이' 장면에서 '너의 이름은'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반가웠다,

세계관이 이어지는 건가 해서 찾아보니 그건 아니라고.

감독이 직접 밝히기를 평행세계란다.

 

영화 장면들을 보면 상품이나 기업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보면서 신기했다.

근데 또 억지스러운 게 아니라 현실적이게 잘 녹여서 일부는 나중에 광고라는 걸 알았다.

(상표가 좀 많았어야지... 그 와중에 맥날은 광고도 아니었다고.

감독이 먼저 찾아가서 장소 허락 구했다고 한다, ㄷㄷ)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 가지 아쉬운 걸 꼽자면,

너무도 뜬금없이 처음부터 총이 등장하는데

끝가지 봐도 왜 꼭 있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획득하는 과정이 설득력이 있냐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것도 아니고.

평소엔 버리다시피 하다가 갑자기 결말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그렇고.

 

신비한 능력을 통한 몽환적인 분위기와 반대로

총을 통해 현실성을 강조하고 싶었던 걸까?

 

굳이 총이 아니었어도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텐데 나로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갔다.

 

마무리

 

처음에도 밝혔다시피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재난 3부작이라고 밝히는 영화 중

유일하게 안 본 영화가 '날씨의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세 영화를 모두 보고 나서 느낀 건

재난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건

'스즈메의 문단속' 밖에 없는 것 같다는 거였다.

 

'너의 이름은'도 그렇고, '날씨의 아이'도 그렇고

결국 주된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이더라.

 

'스즈메의 문단속'도 주인공 둘이 이어지는데

마찬가지 아니냐 하면 할 말 없긴 하다.

 

그래도 '스즈메의 문단속'은 셋 중 그나마 현실적인(?) 재해에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도 있었지

나머지 둘은 대놓고 판타지스러운 재해(운석, 도쿄가 잠길 정도의 폭우)에 메시지도 없었는데

느닷없이 재난 3부작이라고 칭하는 걸 처음 듣고는 잉? 싶었다.

 

'너의 이름은'에서 중점은 재난이 아니었으니까.

'날씨의 아이'는 다른가 해서 봤더니 똑같았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두 영화에서의 비현실적인 재해들이

각 영화를 보다 몽환적이고 몰입하게 만들었고 재미있게 봤다.

(스즈메의 문단속도 마찬가지)

 

엄연히 따지면 재난이 맞으니까

재난 3부작이라고 말하는 것도 맞긴 한데..

뭔가 마케팅을 위해 억지로 지어낸 말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게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은 거냐...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다 보니

이름을 들어본 작품들이 꽤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다른 작품들 또한 보고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날씨의 아이'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