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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영화 '빅 피쉬' 리뷰

영화 '빅 피쉬' 쿠팡플레이 포스터 사진

 

 

 

이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팀버튼 감독의 영화다.

 

보면서 팀버튼 감독의 영화인지 모르고 봤는데

나중에 알고 놀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팀버튼 감독의 작품들이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였던 것과 다르게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여서 더 그랬던 거 같다.

 

주요 등장 인물 소개

극 중 이름/ 배우 / 캐릭터 설명

 

에드워드 블룸 / 이완 맥그리거 / 주인공 아버지이자, 실질적 주인공

윌 블룸/ 빌리 쿠루덥 / 주인공

 

그 외에도 다양한 배우분들이 등장한다.

 

검색을 하다보니 최근(2023년 6월)에

빌리 쿠루덥 배우와 나오미 왓츠 배우가 결혼했다고 한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그 밑에서 자란 주인공의 이야기다.

 

전반적인 영화 진행은

아들인 윌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과거 이야기 속

실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느낀 점

 

아들은 왜 그렇게 아버지 이야기의 진실을 알고 싶어 했을까.

 

아버지의 이야기에 대한 진실을 찾는 과정을 통해

본인 또한 아버지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를 찾고 싶었던 거 같다.

 

영화는 주인공이 아버지의 거짓(이라고 믿는) 이야기에 질려

연을 끊고 살다가 아내의 임신과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된 상황 속에 시작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아버지를 마주한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동안의 이야기들의 진실을 밝히고자 돌아다닌다.

 

하지만 엔딩에 이를 시점엔

더 이상 이야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

 

아버지의 이야기대로라면

마녀로부터 자신의 최후를 보았으니

이를 아들한테 말했어도 됐지만,

오히려 아들한테 자신의 최후는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준다.

 

지어낸 이야기 속에선

그동안 만났던 인물들이 모두 마중 나와 있고

아버지는 물고기가 되어 바다로 돌아간다.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아버지의 역할이

주인공에게 넘겨짐으로써,

 

그동안의 이야기가 아버지가 주인공을 엮어주는

소통방식이자 애정표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주인공은 아들에게

지어낸 이야기를 해주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아버지의 장례식에 온 인파들 속엔

그동안 상상인 줄 알았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한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과장되긴 했어도

어느 정도는 진실이었을 것이다.

 

다 같이 장례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내용이 아버지의 이야기와 닮아있겠구나 싶었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되고,

미화되고, 기억되는 과거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한 번씩 만나는 동네 친구들과 대화할 때

과거의 추억을 꺼내놓는 모습이

어쩌면 딱 저런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남은 영화였다.

 

영화를 볼 때까지만 해도 넷플릭스에 있었는데 없어졌더라...

나중에 다시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볼 마음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이 영화 또한 원작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다니엘 월러스의 "큰 물고기"라는 책이다. / 빅 피시.

 

새삼스럽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이

원작이 있었구나를 요즘 느끼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원작도 한번 읽고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