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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퇴마록(2025 / 애니메이션)' 리뷰

 

이벤트로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영등포 CGV에서 '퇴마록'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25.02.17 관람/ 정식 개봉 날짜 25.02.21)에 이렇게 먼저 영화를 보는 건 처음인지라 기분이 신선하데요.

 

찾아보니까 저보다 먼저 관람하고 후기로 올린 내용들도 꽤 있는 걸로 보아서

시사회는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티켓 교환하면서 여러 기념품들을 챙겨주더라고요.

구성은 플라스틱으로 된 파일과 그 안에 조그마한 팜플렛이 들어있었고, 포춘쿠키를 받았습니다. 

퇴마록 포스터
퇴마록 팜플렛 내용

 

포춘 쿠키에선 위와 같은 내용이 나왔습니다.

다 같은 내용인 줄 알았는데 후에 친구랑 비교해 보니 다르더군요.

 

영등포CGV6층에 시사회를 위한 ScreenX관이 따로 있어서

이곳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티켓을 교환해서 그런가 맨 앞줄로 배정이 되어,

관람하는데 고개가 약간 불편했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특이하게 더빙임에도 자막이 나오던데

실제 상영 때도 자막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극중이름 / 설명 / 성우

 

박신부(박윤규) / 신부님 / 최한

장호법 / 5대 호법 중 한 명, 신부님 친구 / 홍승효

이현암 / 무투 퇴마사 / 남도형

장준후/ 서교주 양아들 / 정유정

서교주(서백옥) / 교주 / 황창현

 

영화 줄거리 간단 정리

'해동밀교'라는 불교 종파(가상의 종교입니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충 악신이 강림하려고 하고 주인공 일행이 이를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 스포일러가 안 되는 선에서 설명하려니까 어렵네요 ;; 

 

원작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꽤 길더라고요. (20권 분량 ㄷㄷ)

크게 국내, 세계, 혼세, 말세 이렇게 4개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국내편(2권 중 1권 내용)을 영화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느낀 점

원작을 잘 모르고 갔지만 보는 데 크게 문제 될 건 없었습니다.

다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퇴마가 메인인지라

중간중간 약간 공포스럽거나 잔인한 연출이 있어서

혹시라도 이런 걸 잘 못 보는 분이라면 약간의 마음 준비를 하고 가시는 걸 권합니다.

 

같이 간 친구 말로는 캐릭터들의 대사가 입 모양 싱크와 안 맞는 것 같다고 하던데

저는 크게 못 느꼈습니다.

 

영화 내용 부분에서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적자면

 

처음 도입부에서 GS 편의점이 PPL로 나옵니다.

나오는 건 그렇다 치는데.. 이게 뭐랄까.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대화를 시작해, 진지한 과거 회상 씬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 두 캐릭터 사이에 치킨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뻘하게 웃겼습니다.

몰입되다가 갑자기 분위기 깨버리기 있는지...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전투 중 갑자기 스타워즈 식으로 정체를 밝히니까

이것도 조금 웃기더라고요.

 

원작 소설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영화만 봐서는 언급이나 징조가 하나도 안 나오다가 갑자기 이래버리니 원.

그러러니 하고 보긴 했습니다만 좀 어이없긴 했습니다.

 

연출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교주가 처음 속내를 밝힐 때 보름달이 머리 뒤에 있는 연출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라던지, 그 외에도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연출이라던지.

(지금 보니 뭔가 계속 분석하듯이 본 느낌이네요. ㅋㅋㅋ)

 

찾아보니 아케인보다 먼저 제작되고 있었다던데
참여하셨던 분들이 이후에 '아케인' 작업에도 참여 하신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묘하게 캐릭터들에서 '아케인'의 빅토르(≒교주)랑 징크스(≒준후), 제이스(≒신부님)이 보였습니다.

둘 다 카툰 렌더링 스타일 기반이라 더 그렇게 느낀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신부님의 능력 연출 색이 초록색인 게 좀 의아했는데 (보통 주인공 / 종교인 캐릭터는 흰색으로 표현하니까 )

전투 장면에서 현암의 붉은 색 능력과 보색으로 대비되는걸 보고 이해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대사에서 퇴마 신부 이전 직업이 의사라서
수술복 색인 초록색으로 의도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그럼, 빨강은 피인가?)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보니 블렌더(3D 모델링 툴)를 사용했다고 하던데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잠깐 공부했었는데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팜플렛이랑 여러 포스터에서 현승희(교회에서 잠깐 등장하는 인물)를 메인으로 내세우던데

실제 영화에서는 비중이 아예 없었습니다.  

 

마지막 쿠키영상에도 등장하는 거로 보아서

뭔가 중요한 캐릭터인 건 알겠는데 영화만 봐서는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네요.

 

아바타라가 뭔지..?

한마디도 없었는데 팜플렛에는 적혀있었습니다.

 

차라리 교주를 포스터에 넣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설명이나 언급이라도 좀 해주지. 원작 모르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포스터의 승희 자세도 지금 보니 교주가 취할법한 자세네요.

 

아무래도 원작 책을 시간 날 때 한번 정독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딜(현암) 탱(신부님) 서폿(준후) 조합 느낌이던데

승희는 어떤 역할일지 궁금하네요. ㅋㅋ